제주도 심령사진 알고보니…

입력 2012-06-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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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바쁜 일정 탓에 확인 못했다” 해명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 방송 캡처)
최근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주도 심령사진'이 오보로 밝혀져 웃지 못 할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 18일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80회 '사진 속 미스터리한 형체' 방송에 대한 제작진의 확인 결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오보를 인정하는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이달 12일 방송된 '사진 속 미스터리한 형체'와 관련해 취재 도중, 사진이 촬영된 부근에서 '일본인 관광객의 사망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됐고 일본 현지에 고인에 대한 수소문을 의뢰했다"며 "제작진은 촉박한 제작 일정 속에서 고인의 사진을 입수하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확인 절차를 하지 못해 다른 분의 사진을 고인의 사진으로 잘못 소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 속 주인공은 현재 생존인물임을 확인했고 미국에 거주중인 음악프로듀서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근 중이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시청자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제주도 성산 일출봉에서 촬영한 사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의 얼굴이 우연히 포착, 사진 속 남성이 20년 전 사고사한 일본인 관광객 귀신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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