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中 제외 일제히 상승...연준 부양 기대·日 수출 호조

아시아 주요 증시는 20일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5월 수출이 예상보다 증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96.44포인트(1.11%) 상승한 8752.31로, 토픽스지수는 12.65포인트(1.72%) 오른 747.34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92포인트(0.34%) 밀린 2292.88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1.50포인트(0.85%) 오른 7334.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8.45포인트(0.30%) 상승해 2850.86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5.57포인트(0.54%) 오른 1만9522.2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2.67포인트(0.25%) 오른 1만6902.47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연준의 공식 국채 딜러인 프라이머리 딜러 21곳 중 12곳이 새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루이스 캐피털 주식매매 부문의 톰 칸 책임자는 “시장은 내일까지 연준이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본의 무역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9.7%보다 높은 수치다.

SBI증권의 고토 다카오 시장애널리스트는 “현 세계 경제 상황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수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유럽 문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

다이와증권은 4.51%, 노무라홀딩스는 4.0% 각각 급등했다.

자동차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스즈키자동차는 0.87% 올랐고 혼다자동차는 노무라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1.06% 상승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16% 올랐다. 도요타는 일본 국내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소니는 3.47%, NEC는 2.38% 상승했다.

후지쯔는 2.72% 올랐다.

자원 관련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알루미늄은 3.1%, 장시구리는 2.24%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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