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회사 대부분 고평가…정치테마주 성격 커

입력 2012-06-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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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기타금융업종에 속한 창업투자회사들이 대부분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종목 중 10개 종목이 실제가 가치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정보업체 펀다트랙은 20일 엠벤처투자를 가장 고평가된 종목으로 꼽으며 무한투자 등과 함께 30% 이상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엠벤처투자는 현재가 대비 31.6% 내린 289원, 무한투자는 현재 주가보다 30% 떨어진 210원이 적정주가로 제시됐다.

반면 SBI글로벌은 상승여력이 있는 종목으로 평가됐고 최근 강한 상대수급강도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SBI글로벌은 현재가보다 12.7% 상승한 790원이 적정주가로 제시됐다. 최근 5일간 443%, 684%, 179%, 447%의 상대수급강도를 보였고 이날 현재 252%의 강한 수급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기타금융업종에서 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리드코프가 꼽혔다. 리드코프는 현재가 대비 23.1% 오른 5466원이 적정주가로 평가됐지만 상대수급강도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창업투자회사의 주가 강세가 개별 기업에 대한 호재보다는 올해 말 대선을 앞둔 대선 후보들의 창업관련 공약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그동안 대선 때마다 유력 대선 후보들은 벤처육성 및 창업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우며 창투사의 주가 급등을 견인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등 여야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벤처육성 등에 관심이 높아 관련 공약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크다.

곽진우 펀다트랙 상무는 “코스닥 기업의 최근 상대수급강도를 분석해보면 창투사가 포함돼 있는 기타금융업종의 신호가 가장 강하다”며 “창투사 대부분이 고평가돼 있음을 감안할 때 실적위주의 투자보다는 테마에 편승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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