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그리스 신속히 연정 구성하라

입력 2012-06-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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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英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차 총선을 끝낸 그리스에 신속한 연립정부 구성을 촉구했다.

캐머런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주요 20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멕시코로 이동하는 도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의 연정 구성이 늦어지면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그리스 총선 결과에 대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잔류와 구제금융에 대한 국민의 명확한 지지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정치 지도자들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바라는 정당이라면 이를 실행할 정부 구성에 협력해야 한다”며 “정부 구성이 늦어질수록 매우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최근 유로존 정상들의 화상회의에서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이행 조건 완화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영국은 유로존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릴 위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머런 총리는 이날 멕시코 G20 정상회의에 앞서 가진 연설에서 “유럽중앙은행(ECB)과 (독일 등) 비교적 경제 사정이 좋은 유로존 국가들은 역내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재정위기 국가들이 임금을 내리는 등의 방법으로 경쟁력 회복을 꾀할 수 있지만 이는 정치·경제적인 긴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유로존 핵심국가들이 재정부담을 더 지는 방법으로 재정위기국을 돕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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