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프로그램 수급이 지난 1월 유동성랠리 시기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옵션투자자의 경우 장중 풋옵션 비율 스프레드(Put Ratio Spread) 또는 풋매도 등의 옵션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6월 들어 전일까지 12거래일 동안 유입된 외국인 차익과 비차익 순매수 규모는 각각 2049억원과 1.40조원으로 올해 1월 이후 12거래일 동안 유입된 1313억원과 1.36조원을 넘어섰다”며 “1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주요 수급은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매수차익거래 유입, 한국 관련 펀드 자금 등 비차익 순매수 유입의 두 가지 경로를 통한 외국인 프로그램 순매수였는데, 최근 들어 동일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랠리가 리스크 프리미엄 완화에 따른 멀티플 상향 조정이라고 본다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일부 유럽 시장지표의 움직임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옵션투자자의 경우 장중 풋옵션 비율 스프레드(Put Ratio Spread) 또는 풋매도 등의 옵션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며 “이들 포지션은 국내증시가 보합 또는 상승할 때 수익이 나는 포지션으로, 외국인 프로그램 수급 개선이 장중 지속된다면 이는 국내증시의 하방 경직성 확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