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정식품도 가로수길로…식품업계 팝업스토어 열풍

입력 2012-06-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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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카누에 이어 이달 초 명동서 해태제과 빨라쪼관 운영

식품업계가 패션의 거리인 신사동 가로수길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와 정식품은 15~17일 3일간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활동을 가졌다. 동서식품이 원두커피 카누 출시로 지난해 10월 19일부터 동월 30일까지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지 8개월여만의 일 이다.

빙그레의 팝업스토어는 이달 초 출시된 바나나맛우유&토피넛을 알리기 위해 설치 됐다. 행사기간 동안 샘플링한 제품은 하루 1400개 등 총 4000여개에 달한다. 스탭 10여명까지 총 동원해 6년만에 나온 바나나맛우유의 3탄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는 것이 빙그레측의 설명이다.

빙그레는 가로수길에 설치된 홍보관을 통해 바나나맛우유가 올드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패션매장 A·LAND와의 협력을 통해 외벽에 바나나맛우유를 소개하는 내용을 부착하고 아티스트 5명을 통해 작품을 설치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다.

같은 기간 정식품은 패키징 기업 테트라팩코리아와 함께 가로수길에 헬시, 다이어트, 뷰티 등 세 가지 콘셉트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베지밀A 등 기능성 두유로 건강식단을 제안할 뿐만 아니라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해 방문객들은 즉석에서 짐볼, 스텝퍼, 트위스트 등을 이용한 운동 교습까지 받았다.

특히 정식품측은 인체에 전기를 통과시켜 지방 두께, 무게 등을 측정하는 등 현재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체수분 분석기를 설치하고 트레이너가 방문객에게 적합한 운동 및 식단까지 추천할 수 있게 했다. 정식품 관계자는“기존 중장년층 고객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와 소통의 필요성을 내부적으로 많이 공감해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해태제과도 빨라쪼의 시판을 기념해 5월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6일간 명동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상시 운영에 부담을 느낀 식품업체들이 단기 매장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 으로 보인다”며“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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