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 30도 넘어…“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 유입에 일사 때문”
1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5도 등 수도권 곳곳이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지역별 기온은 서울이 33.5도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6월 기준으로는 12년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다.
인천도 33.8도, 동두천 33.7도, 문산 33.4도, 수원 33.2도 등이다. 충주와 천안도 각각 32.8도, 32.5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 내륙지방 대부분이 30도를 넘겼다.
반면 강릉 23도, 대구 27도, 부산 24도 등 강원도 영동과 영남 지방은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 등으로 간간이 비가 뿌려져 덥지 않은 날씨를 보였다.
유독 수도권과 서부 내륙쪽만 30도를 넘었다.
이에 대해 장현식 기상청 통보관은 “남동쪽으로부터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고 최근 맑은 날씨로 인해 일사 효과가 더해지면서 고온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장 통보관은 또 “특히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등 내륙지방에 33도가 넘는 최고기온을 보였는데 이 같은 고온현상은 당분간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