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IBM의 세쿼이아 슈퍼컴, 2위 일본 K컴퓨터
미국이 슈퍼컴퓨터 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미국 로렌스 리바모어 국립연구소의 세쿼이아 슈퍼컴퓨터가 1위에 올랐다고 CNN머니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중국과 일본의 슈퍼컴퓨터가 미국을 바짝 추격했고 한때 중국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IBM가 제작한 세쿼이아의 연산속도는 1초당 1경6000조회로 2위인 일본의 K컴퓨터(초당 1경500조회)를 앞섰다.
K컴퓨터는 지난해 6월과 11월에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세쿼이아에 밀렸다.
데이브 투렉 IBM 부사장은 3년 전부터 슈퍼컴퓨터의 설계 작업에 착수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세쿼이아는 과학자들이 핵무기 연구와 무기 시스템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행성 연구를 위한 ‘스페이스 레이스’ 프로그램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500대 슈퍼컴퓨터 시스템 중 IBM 은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약 213개의 컴퓨터를 제작했다.
휴렛팩커드(HP) 제품은 27%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유럽 슈퍼컴퓨터는 올해 107개가 500위안에 들어 지난해의 103개에서 증가했다.
아시아 국가들도 지난해 118개에서 121개로 늘어났다.
중국 슈퍼컴퓨터 중 순위에 든 것은 지난해 11월의 74개에서 올해 68개 시스템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