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국인고용조사 첫 실시

입력 2012-06-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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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처음으로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고용조사에 나선다.

통계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처음으로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2012년 외국인고용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외국인 중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서 표본으로 추출된 1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외국인고용조사를 통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지원 등의 경제정책 수립에 필요한 외국 인력의 규모, 고용률·실업률 등 고용현황, 임금, 취업분야 등 외국인에 대한 다양한 고용통계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력 정책수립 및 국내 노동시장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의 특성을 고려해 우리말로 언어소통이 곤란한 외국인들에게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주요 13개 언어에 대한 외국어 조사표를 번역해 제공하고, 법무부·서울시·한국산업인력공단의 콜센터를 통해 통역서비스를 시행한다. 조사는 조사원 면접방식을 원칙으로 하며, 전화조사나 자기기입방식도 병행한다. 조사 내용은 외국인노동자의 국적과 취업여부, 취업시간, 월평균 임금, 체류자격, 유학생 여부 등이다.

조사 결과는 2012년 11월에 공표할 예정이다.

우기종 통계청장은 “통계법에 의해 조사된 모든 내용이 외국인들의 고용정책 수립을 위한 통계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비밀이 엄격하게 보호된다”며 “이번 외국인고용조사에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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