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10구단 승인만 해달라"

입력 2012-06-16 18:30수정 2012-06-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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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0구단 창단에 대한 의욕을 다시 나타냈다.

16일 김 지사는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을 찾았다.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과 만나 10구단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뒤 잠실구장을 둘러보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기자실을 찾아 "경기도는 땅도 많고 사람도 많다"며 10구단 수원 창단의 당위성을 밝혔다.

김 도지사는 10구단 창단을 위한 모든 준비가 다 되어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우리 경기도는 벌써 10구단 창단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전라북도가 경쟁에 가세하고, 몇몇 구단에서 10구단 창단을 반대하는 바람에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기업도 다 구해 놓았다. 승인만 해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에도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찾아 구본능 총재에게 직접 10구단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와 당위성을 설명했다. 1250만 도민과 110만 수원시민의 10구단에 대한 열기와 열정을 드러냈다.

수원시도 지난 14 “임시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여러가지 악재가 파생될 것이며 10구단 창단은 지금이 적기”라고 주장하며 “10구단을 준비하면서 약속대로 29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수원구장을 현대식 구장으로 리모델링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KBO는 다음주 임시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창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KBO 이사들은 10구단으로 팀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찬성과 반대로 갈려 있는 상황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김 지사의 행보에대해 “감독 나 김문순데 일루수가 누구야?”, “검표원. 이름이 뭐요?? 나도지사인데 무료입장 안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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