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캡처)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14일 전국 105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대기전력을 조사한 '2011년 대한민국 대기전력 실측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
이번 발표 결과 전원을 끈 상태에서 전기제품이 소비하는 전력인 대기전력이 가장 높은 전자기기는 셋톱박스인 것으로 조사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실제 인터넷TV나 케이블TV 연결을 위해 쓰는 단말기인 셋톱박스는 대기전력 수치가 12.3W로 조사됐으며 인터넷 모뎀(5.95W)과 스탠드형 에어컨(5.81W), 보일러(5.81W)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셋톱박스는 대기전력 소비 2위인 인터넷 모뎀의 2배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기 먹는 하마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편 대기전력은 가구당 연간 209kWh의 전력이 소모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서 각 가정 내에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뽑아 두기만 해도 한 가구당 매달 전기요금 2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