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쇼' 조권 "연습생 2567일, 왜 안 잘리는지 궁금했다"

입력 2012-06-1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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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룹 2AM 조권이 '조권효과'라 불리는 자신의 길었던 연습생 시절 고민을 털어놨다.

조권은 15일 방송된 SBS '고쇼'에 출연해 꼭지점댄스, 원더걸스 '비 마이 베이비' 등을 특유의 깝권 댄스로 새롭게 선보여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MC들은 "조권이 학계에 신조어를 만들어냈다"면서 '조권 효과'에 대해 전했다. 조권효과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행동생태학)의 동명 사설에 기인한 신조어다. 최 교수는 해당 사설에서 '한류의 성공에 대한 사회학자들의 분석에 스스로 조권 효과라고 명명한 요인을 보태고 싶다. 2AM의 멤버인 조권은 무려 2567일의 최장기 연습생 생활을 이겨낸 성공 신화의 주역'이라고 분석했다.

조권은 "토크쇼 출연하면 '연습생 이야기 그만하라'고 하는 분도 계신다. 그런데 나는 10대를 다 연습생으로 보내서 할 이야기가 없다"면서 "이렇게 오래 걸릴지 꿈에도 상상을 못했다. 내가 왜 안 잘리나가 제일 궁금했다"고 힘들었던 8년을 회상했다.

8년간 연습생 시절은 기약없는 시간을 보내며 인내심이라는 선물을 줬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조권은 "(연습생) 4년 차가 되니 닉쿤 택연 등 2PM 멤버들이 들어왔다. 그 때 나는 압박이 오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진영은 나를 한 번도 혼내지도, 칭찬도 안 했다. 나는 실력도, 외모도 어중간 했다"고 스스로를 혹평하며 "어느 날, 피아노에 머리를 마구 박았다. 머리가 찢어져서 피가 났다"고 전했다.

조권의 과거 회상에 MC들은 "(8년을) 아무 말도 안 하고 지켜본 박진영도, 아무 것도 묻지 않은 조권도 대단하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감수성' 특집으로 꾸민 이날 방송에는 조권을 비롯해 '구시렁' 김응수, '자화자찬' 이종혁, '눈물의 여왕' 이경실 등이 출연했다. 김응수와 이종혁의 '닥터진 VS 신사의 품격' 홍보대결, 조권의 깝권버전 꼭지점댄스 등이 전파를 타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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