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후궁’은 14일 하루 동안에만 8만 9908명의 관객수를 더해 누적 관객 134만 1249명을 동원했다. 통상적으로 관객수가 늘어나는 금요일인 15일 현재, 오전 11시 기준으로 이미 약 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10만 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개봉한지 11일째가 되는 16일(토) 150만 명 관객 돌파가 확실하다.
예매 순위 역시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한다. 15일 현재, 맥스무비, 네이트와 인터파크, 예스24 등 예매 사이트와 롯데시네마, CGV 등 극장 사이트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 수성을 지키고 있다. 신작들이 대거 개봉함에도 불구하고 평일에도 10만 명 가까운 관객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등 20대와 더불어 중장년층까지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후궁’을 관람한 롯데시네마 회원들 중 3040대 관객이 50%에 육박하는가 하면, 온라인 예매사이트에서도 전체 예매자 중 3040대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해 중장년층 관객들이 ‘후궁’을 보기 위해 대거 극장을 찾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극장들의 오전 시간대부터 관객들이 몰려들어 매진 사례를 일으키는 등 예사롭지 않은 흥행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격렬한 에너지가 충돌하는 광기의 정사를 그린 에로티시즘의 미학은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일으켜 궁금증까지 더하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온라인상에서의 평점 논란과 달리 ‘후궁’의 실 관람객들은 치밀하게 엮인 탄탄한 드라마와 조여정 김동욱 김민준을 비롯해 박지영 이경영 박철민 조은지 등 개성이 살아 있는 캐릭터들의 조화, 흡인력 높은 전개와 관객을 압도하는 주제 등을 호평하고 있다.
‘색, 계’보다 에로틱하고 ‘왕의 남자’보다 드라마틱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흥행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후궁: 제왕의 첩’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