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출시 한 달, '흥행은 굿·서버문제는 여전'

입력 2012-06-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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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점유율 1위로 여전한 인기…접속장애·계정도용 등 문제 많아

‘악마의 게임’디아블로3가 출시 한 달을 맞았다. 지난달 15일 대대적인 신작 발표 프로모션을 통해 화려하게 등장한 디아블로3는 이후 온갖 이슈를 만들어 내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명불허전의 인기는 그대로였지만 서버 접속 장애, 계정 도용, 아이템 불법 복제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며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최근에는 PC방 업계와의 마찰과 정부의 제재조치까지 이어지며 갈등양상을 빚고 있다.

지난달 15일 왕십리역에서 열린 출시 전야제는 밤새워 게임 구매를 기다린 사용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SNS을 통해 언급하는 등 디아블로3는 화려하게 등장했다. 출시되자마자 40%에 가까운 PC방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게임과의 격차를 벌렸고 지금도 30%대를 유지하며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디아블로3는 연일 잡음을 빚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접속이 힘들다는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디아블로3 개발사인 블리자드에서 당초 예상했던 접속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접속하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블리자드는 북미 서버로의 우회접속과 서버 추가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았다. 심지어 지난 주말에는 15시간 넘게 서버 접속에 문제를 겪었고 급기야 공지를 통해 ‘무기한 점검’을 알리기도 했다.

이처럼 게임을 구매한 사용자들이 서버 장애로 인해 게임을 즐기지 못하자 사용자들 중심으로 항의가 계속됐고 결국 정부에서 디아블로3 문제에 직접 관여하기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접속장애와 환급거부 등 매일 100여건의 소비자 불만접수가 이어지자 지난달 블리자드코리아에 조사관을 보내 조사를 실시했다. 향후 공정위는 디아블로3에 대한 법 위반을 검토한 뒤 다음 달 중으로 환불조치 등 대응지침을 내릴 방침이다.

블리자드코리아측도 다음 주 중 업체 차원의 환불방침 및 규정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PC방 업계도 디아블로3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디아블로3 이용자와 PC방 업주들의 피해내용과 요구사항이 담긴 내용증명서를 블리자드코리아에 발송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잡음에도 불구하고 디아블로3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은 사실”이라며 “다음 주 본격 서비스되는 블레이드 앤 소울 등 경쟁작 속에서도 디아블로3가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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