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으 사흘째 내리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10분 현재 1달러에 1.90원 내린 116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4.80원 내린 1161.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매수)가 나오면서 저점을 높이고 있다.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하락하면서 2008년 12월 이래 하락폭이 가장 컸다. 1분기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1373억달러로 금융위기 가장 많았다.
미국의 실물경기 지표 부진이 오히려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환율이 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에서 17일 실시되는 재총선에 대한 우려는 줄었다. 긴축에 찬성하는 신민당이 더 많은 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급적으로는 116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영향으로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그리스 재총선이 주말에 열리는 경계감 때문에 환율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28달러 오른 1.2619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