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4일(현지시간) 상품 가격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설탕 코코아 면 가격은 상승한 반면 오렌지주스와 커피 가격은 하락했다.
설탕 가격은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설탕은 오후 6시31분 현재 전일 대비 0.25% 오른 파운드당 19.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의 주요 설탕 산지인 센터사우스에서는 지난달 16~31일에 196만t의 설탕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한 수준이다.
많은 강우로 인해 사탕수수 수확이 지연된 영향이다.
센터사우스는 브라질 내 설탕과 에탄올의 90%를 생산하는 지역이다.
센터사우스 설탕 공장들이 가공한 사탕수수는 전년 동기의 4320만t에서 3560만t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아 가격도 생산 감소가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전일 대비 0.31% 오른 t당 226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나의 코코아 생산은 오는 9월31일 끝나는 시즌에 85만t으로 전년보다 110만t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토니 포피 가나코코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강우량이 적어 생산이 줄었다”면서 “심은지 오래된 코코아 콩 나무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면 가격도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면 가격은 전일 대비 3.84% 오른 파운드당 78.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세계 최대 면 수출국인 미국의 수출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미 농무부(USDA)는 면화 순판매가 지난 7일 끝난 주간에 102만베일(1베일=22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의 19만9233베일을 다섯 배 능가하는 수치다.
오렌지주스 가격은 공급이 늘어난 데다 수요가 줄면서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오렌지주스는 1.33% 내린 파운드당 109.15달러를 나타냈다.
페인 샤퍼 인피니티트레이딩 사장은 “수요가 적고 공급이 많다”고 말했다.
커피 가격 역시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커피 선물은 전일 대비 2.15% 밀린 파운드당 150.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