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의 재총선을 앞두고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로 접어든 가운데 수급 측면에서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2.10원 내린 1166.30원에 장을 마쳤다. 1.40원 내린 1167.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는 17일 열리는 그리스 재총선 경계감에 시초가에서 소폭 등락하는데 그쳤다.
장 중 거래 체결 최고가는 1168.10원 최저가는 1166.00원으로 2.10원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채권과 주식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수급상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여 환율이 내렸다”며 “다만 1160원대 중반에서는 결제수요가 나와 하단을 받쳤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기대감에 환율이 이틀 동안 하락했지만 그리스 재총선을 끝나기 전에는 하락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오후 3시4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6달러 내린 1.2565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