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석기 개인 사무실 압수수색 (상보)

검찰이 14일 오전 여의도에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이 의원의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앞서 통진당 당사에서 압수한 서버 한 곳에서 비례대표 경선 당시 당원들의 온라인 투표기록과 당원명부 확보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검찰관계자는 “압수한 서버 3개 가운데 암호화 등의 문제로 자료 추출이 가장 늦어진 ‘3번 서버’에서 당원명부와 함께 온라인 투표기록을 확보했다”면서 “곧 투표기록을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확보한 온라인 투표기록에는 지난 3월 실시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당시 이뤄진 온라인 투표의 투표자 정보와 투표 시각 및 투표 참여를 위해 사용한 컴퓨터 정보 등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3번 서버에서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가입한 당원 20만여 명의 정보가 적힌 당원명부를 함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보한 투표기록과 당원명부를 대조하는 방법으로 온라인 경선 과정에서 대리투표 등 부정한 방법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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