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둔화세가 선명한 인도의 국채 금리가 대폭 하락하면서 금리인하 관측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13일(현지시간) 오전 9시33분 현재 전날보다 1bp(1bp=0.01%) 하락해 8.79%를 기록 중이다. 이는 3개월래 최저치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인도 중앙은행이 오는 18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의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현행 8%에서 7.75%로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의 금리 하락세는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 중 가장 가파르다.
브라질은 26bp, 러시아는 17bp 하락했고 중국은 7bp 상승했다.
지난 11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경기 둔화를 이유로 인도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정크 수준으로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의 2011 회계연도 4분기(1~3월)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3%로 9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3월 말까지 연간 GDP 성장률은 6.5%였으나 이는 정가 예측한 6.9%에는 못 미친 수치다.
바클레이즈의 투자전략가는 “중앙은행은 금융완화를 통해 성장을 지지하는 것 외에 선택사항은 거의 없다”고 지적, “그것이 금리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