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레드 인수 등 사업 영역 확대 가속화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식품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로이 알스테드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타벅스는 커피사업과 관련해 수 년간 잘해왔고 이를 소중히 여겨왔다”면서 “식품 사업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일 1억달러(약 1182억원)를 지급하고 제과체인 베이브레드를 인수했다.
이는 스타벅스가 실시한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알스테드 CFO는 “베이브레드 인수는 식품사업계획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베이브레드의 브랜드 라블랑주 인수를 통해 기존의 식자재 및 요리 기술의 개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베이브레드 인수는) 식품사업 부문의 중요한 변화”라면서 “스타벅스 식품사업의 가치는 수 십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와 함께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사업 영역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앞서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 저온 살균 주스를 판매하는 매장을 열었다.
지난 3월에는 에너지드링크 ‘리프레시’ 판매 계획을 공개했다.
스타벅스 식품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1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매장 총 매출의 19%를 차지하는 것이다.
식품 부문 중 절반의 매출은 제빵사업에서 나왔다.
스타벅스는 또 이날 그린마운틴커피로스터즈의 큐리그용 캡슐커피인 케이컵(K-Cup)을 미국 1만800개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하반기부터 큐리그 캡슐커피 머신을 매장에 전시해 케이컵의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