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우리나라가 3%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 비교적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13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 잠재력이 3%대 후반을 나타낼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이 3%대를 넘어서면 선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에도 한국은 비교적 잘해오고 있다”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실물로 전이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낮게 나왔지만 하반기에 점차 회복해 올해 2%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내수는 어렵고 60%이상을 차지하는 해외는 큰 영향은 없지만 유럽위기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중동 지역 발주 물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총재와, 정 사장을 비롯 김광호 보령제약 사장, 류 진 풍산 회장, 문성환 삼양제넥스 사장, 박정문 한일이화 사장, 박효상 동국실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