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하락…연준, 경기 부양책 실시 기대

입력 2012-06-1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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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입찰 실망

미국 국채 가격이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이날 실시된 국채 입찰이 부진을 보인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4시5분 현재 전일 대비 8bp(1bp=0.01%) 상승한 1.66%를,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6bp 오른 2.77%를 기록하고 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9%로 전일보다 2bp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경제 성장을 위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강한 성장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반스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나온 통화완화 정책에 찬성해왔다”고 밝히고, 미국의 현재 성장세는 고용을 늘리기에 불충분하고 실업률 개선 역시 매우 느리다고 진단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320억달러 규모의 3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 금리는 0.387%로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상한 0.383%와 거의 부합했다.

응찰배율은 3.65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치 3.43배를 웃돌았다.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응찰률은 27.0%로 지난 10차례 평균치 37.6%를 크게 밑돌았다.

직접응찰률은 12%로 지난 10차례 평균치 9.8%를 웃돌았다.

재무부는 이번주 660억달러 어치의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13일에는 21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국채를, 다음날인 14일에는 130억달러 어치의 30년만기 국채 입찰이 실시된다.

마이클 프랜지스 분더리히시큐리티스 이사는 “이날 국채 입찰이 기대한 것만큼은 아니었다”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에 있는 데다 유럽 지도자들이 역내 위기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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