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강수진은 12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첫사랑은 동성애자였다"고 최초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모나코에서 발레를 배우던 열 일곱 살 때, 첫사랑을 만났다"고 말문을 열며 '테리우스처럼 생긴 프랑스 남자선배였다. 홀로 유학와서 힘든 나에게 굉장히 따뜻하게 대해준 사람"이라며 설렜던 당시 마음을 설명했다.
첫사랑이란 다들 그렇듯 강수진의 짝사랑도 아프게 끝이 났다. 강수진은 "그런데 그 선배가 어느 날부터 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는지 진지하게 자신을 좋아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그 선배가 내게 '나를 좋아해도 너에게 도움이 될 것이 없다'며 자신의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설명해줬다"고 전했다.
이후 강수진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만난 터키인 툰치와 결혼해 10년째 행복한 결혼생활 중이다. 그는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기까지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부모님의 결혼 승낙을 받기까지 7년 넘게 기다렸다"며 험난했던 결혼 과정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수진의 첫사랑, 남편과의 결혼까지 풀스토리, 가슴성형 고민 등 솔직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