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강세…스페인 위기 해소 기대

입력 2012-06-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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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가 1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스페인이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다소 가라앉은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1.01% 상승한 1.2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1.17% 오른 100.58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79.63엔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18% 올랐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지난 9일 스페인 은행권 자본 확충을 위해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는 앞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그동안 자국 은행권에 구제금융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라호이 총리는 그동안 자국의 은행권 구제에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주장해왔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한 후 EU 지도자들이 역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레 스파이저 웨스트팩뱅킹 전략가는 “시장은 그동안 스페인 불확실성에 흔들렸다”면서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정책 결정자들이 (위기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는 증거로 유로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유로존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유로 매수세는 제한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3위 경제국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분기에 전분기 대비 0.8% 위축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의 산업생산은 4월에 0.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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