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환율이 내리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1달러에 9.50원 내린 1165.90원에 거래 중이다. 10.40원 내린 1165.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유입되면 저점을 높이고 있다.
스페인은 주말 동안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해 EU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EU는 1000억유로(147억원)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로화는 달러 대비 1.26달러대까지 강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1.68% 상승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스페인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환율이 크게 내리고 있지만 17일 그리스의 재총선을 앞두고 있어 추가적으로 하락폭을 넓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112달러 오른 1.2632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