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9%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에 비해 0.4% 포인트 떨어졌던 지난 3월(2.4%)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09년 12월(1.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향후 소비자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국제유가 하락분이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공산품 가격의 상승폭이 전월(2.5%)보다 감소한 1.6%를 기록했다. 석유제품(5.1%)과 화학제품(0.2%), 1차금속제품(-1.6%) 모두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됐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축산물(-15.8%)과 수산식품(-5.4%)이 하락했고 채소(37.3%)가 오르면서 10% 상승했다. 과실 또한 24%를 기록, 전달(-4.9%)보다 크게 올랐다.
서비스는 운수와 기타서비스가 각각 1.9%, 3.0% 상승했고 금융은 5.6% 감소하면서 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력·수도·가스 등 공공요금의 상승률은 7.7%로 전월(10.1%)보다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