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폐가전을 처리할 때 내는 수수료가 없어진다.
서울시는 10일 TV,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폐가전 제품을 버릴 때 시민들이 부담해야 했던 처리수수료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폐가전 무료 방문 수거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들이 내는 5000~1만2000원의 처리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8일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대형 폐가전 처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배출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협회는 위크로직스라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폐가전 수거와 처리를 담당하게 된다.
시는 우선 구로·관악·성동·성북·강북·서초구 등 6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11일부터 시범 실시에 들어간다. 9월부터는 25개 전체 자치단체에서 전면 시행된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www.edtd.co.kr)을 비롯해 구청 청소행정과, 동 주민센터 등에 예약하면 무료로 수거해 간다. 월~토요일 매일 오전 8시~오후 8시 배출할 수 있다.
대형 폐가전 제품이 훼손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수준인 경우 제품 소유자가 재활용센터에 판매하거나 기증할 수도 있다. TV를 제외한 대형 폐가전 제품을 버릴 경우엔 3000원 상당의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무료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