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0일 검찰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관련자들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수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논현동 사저 외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급여 또한 봉사 활동에 사용하는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부지 구입을 통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려 했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다만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혀온 바와 같이 사저 부지 구입 과정에서 절차를 꼼꼼히 챙기지 못해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알려진 대로 내곡동 사저 부지 중 대통령실 소유 지분은 기획재정부로 이관돼 공매가 진행 중”이라며 “이시형 씨 소유 지분은 규정 절차에 따라 취득 원가대로 국가에 매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과 옛 민주노동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시형 씨와 김인종 전 경호처장 등 7명에 대해 수사한 결과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