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 경제가 더 악화하면 은행권 지원을 위해 투입해야 할 자금이 370억유로(4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스페인 금융시스템의 스트레스테스트(자산 건전성 평가) 보고서에서 "금융시스템의 근간은 복원력을 지니고 있지만 위기에 대한 취약성은 여전하다"며 "스페인 대형은행들이 충분한 자본을 확충한 상태이지만 취약성이 최고조에 달해 공공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은행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IMF는 "스페인 은행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자금은 나중에 드러날 다른 비용까지 포함하면 370억 유로보다 더 많을 수 있다"며 "잠재적인 손실을 충당하기 위한 일부 비용은 사전에 파악되지 않아 스트레스테스트에 포함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