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9일 공개된 사진 속 김주혁은 고려시대 복장을 한 채로 그윽한 표정을 짓고 탱고를 추고 있다. 함께 한 배우 김규리는 평상복 차림으로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내 웃음을 자아낸다.
김주혁은 MBC 주말드라마 '무신'에서 노예 출신이지만 고려시대 무신정권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실존 인물 김준으로 열연 중이다. 앞서 그는 포스터 촬영 당시 "김준이 신분상승을 하면 사극 차림으로 탱고를 추겠다"고 공약해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킨 것.
김준은 지난 주부터 노예신분을 벗고 정9품 벼슬인 전전승지 자리에 올랐다. 이에 김주혁은 "마침내 때가 왔다"며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열정적으로 김주혁에게 탱고를 권했던 김규리는 본인 촬영 분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야외 세트장을 방문해 김주혁과 멋진 탱고호흡을 맞췄다.
드라마에서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복잡한 인연이지만 탱고를 출 때 만큼은 최고의 한쌍이었다는 후문이다. 어둑한 세트장에서 진행된 두 사람의 탱고에 스태프들도 즐거워 했다고.
김주혁의 이색적인 탱고는 오는 10일 오후 4시 10분 MBC '섹션TV연예통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