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6.2% 감소보다 커…경기 위축 심화·물가는 안정세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리스 통계청은 지난 1분기 GDP가 작년 동기 대비 6.5% 줄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6.2%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악화한 것이다.
그리스의 GDP는 작년 4분기에도 7.5% 감소했다.
그리스는 올해까지 5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그리스 중앙은행은 그리스가 올해 5~5.3%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스는 13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재정 지출 삭감 등 긴축 재정을 단행해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수입품에 대한 수요를 줄여 무역 적자는 다소 감소하기도 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감소한 1.4%를 기록했다.
이는 4월의 1.9%와 작년 5월의 3.3% 상승률보다 둔화한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2.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