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2012, "드림팀이 뭉쳤다"

입력 2012-06-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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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하고 매혹적인 재즈선율이 6월 뮤지컬 팬들을 다시 한 번 유혹한다. 뮤지컬 '시카고'가 오는 10일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원년멤버 최정원, 인순이, 남경주, 성기윤 그리고 새 얼굴 아이비, 윤공주가 합류했다. 박칼린 음악감독의 손 끝을 따라 흐르는 14인조 빅 밴드의 재즈 선율까지. 뮤지컬 드림팀의 출격이다.

오픈에 앞서 8일 오후 2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이 열렸다. 벨마 켈리 역을 맡은 인순이의 '올 댓 재즈'로 문을 연 이날 무대는 여섯명의 배우가 펼치는 재즈 선율에 촉촉히 젖었다.

'시카고'의 여섯 배우는 "이렇게 완벽한 작품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남경주는 "이렇게 딱 떨어지는 작품이 없었다"면서 "지금은 고인이 된 밥 파시의 개인적인 팬이다. 부탁을 해서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벨마 켈리 역의 인순이와 최정원 역시 2000년 초연 이후 작품의 매력에 빠져 연이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할 수만 있다면 힘이 닿는 한 '시카고'의 무대에 서고 싶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시카고'의 팬이었던 윤공주와 아이비는 이번 공연에서 록시 하트 역으로 출연하게 됐다. 윤공주는 뮤지컬계에 정평이 난 실력파이자 연습벌레다. 그는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는 작품"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아이비는 이번 뮤지컬이 생애 두번째 무대, 첫 주연이다. 그는 "작품에 행여나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더블 캐스팅 배우 윤공주의 성실함과 열정에 자극을 받으면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2012년 다시 돌아온 '시카고'는 브로드웨이는 물론 국내에서도 명품 공연으로 정평이 난 작품이다. 농염한 재즈 선율과 위트 넘치는 안무와 대사, 매력적인 넘버까지 뮤지컬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호평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특히 무대 정중앙에서 박칼린 음악감독의 손 끝을 따라 흐르는 14인조 빅밴드의 재즈 선율이 일품이다. 4만~11만. 문의 1544-1555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로 만연하던 시대의 쿡카운티 교도소에는 자극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여죄수로 가득하다. 보드빌 배우였던 벨마켈리는 자신의 남편과 여동생을 살해하고 교도소의 간수인 마마모튼의 도움을 받아 모든 언론의 관심을 끄는 가장 유명한 죄수다. 그러나 곧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정부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온 코러스걸 록시하트가 자신의 유명세를 빼앗아간다. 이어 언변술과 임기응변에 능한, 돈을 쫓는 변호사 빌리플린마저 빼앗아가자 벨마는 분개한다. 혼자서는 모든 것을 다시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벨마는 곧 록시를 설득해 동맹 맺기를 시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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