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수출 올들어 첫 감소...4월 1.7% 줄어

입력 2012-06-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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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통계청은 8일(현지시간) 4월 수출이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독일의 수출이 줄어든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에는 0.8% 증가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수출 감소를 이끌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같은 기간 수입 역시 4.8% 감소했다.

무역흑자는 4월에 144억유로로 3월의 174억유로보다 줄어들었다.

4월 경상수지는 112억유로로 199억유로에 달한 전월에 크게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수출의존도가 높다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사태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쇼이얼레 데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가 취약해지면서 해외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경제) 취약성은 유로존으로부터 형성됐고 유로존 위기는 재정지출 삭감 등의 긴축정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쇼이얼레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위기는) 경기 전망에 상당한 불안정성을 형성하고 이는 곧 투자 감소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표 발표 후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3bp(1bp=0.01) 하락한 1.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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