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서도 캡슐커피 판다

입력 2012-06-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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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컵 12일부터 판매

▲스타벅스 프렌치로스트 '케이컵K-Cup' 출처 스타벅스홈페이지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캡슐커피를 매장에서도 판매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캡슐커피 머신인 큐리그용 캡슐 ‘케이컵(K-Cup)’을 오는 12일부터 판매한다.

미디엄·다크로스트 블렌드 캡슐이 12개 들어있는 팩을 11.95달러에 판매한다.

내달부터는 블론드로스트와 다크로스트, 타조티 2종도 추가된다.

큐리그는 그린마운틴커피로스터스가 생산하는 캡슐커피 머신이다.

스타벅스는 6개월 전부터 월마트와 같은 소매업체에서 캡슐커피를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출시한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케이컵 출하량이 2억3000만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스타벅스 커피 700만파운드에 상당하는 규모다.

스타벅스는 지난 3월 캡슐커피를 올가을께 매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3~4개월 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제니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들은 케이컵 매장 출시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은 스타벅스와 그린마운틴 양사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케이컵 출시로 2012 회계연도에 주당 3~5센트의 순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컵에 대한 마케팅 확대는 곧 스타벅스의 실적 향상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린마운틴도 스타벅스와의 제휴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의 캡슐 판매 증가로 커피 비수기에도 그린마운틴이 주가 하락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그린마운틴은 최근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캡슐커피는 스타벅스의 매출 기반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올연말 가정용 캡슐커피머신인 베리스모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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