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8% 늘어…경제 불확실성에도 명품 수요 왕성
프라다는 불황의 바람도 비켜갔다.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프라다는 8일(현지시간) 지난 4월 30일 마감한 회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억2170만유로(약 178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8% 증가한 6억8670만유로를 기록했다.
프라다는 지난 분기에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주지역 매출은 전년보다 34%,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7% 늘었다.
유럽의 매출 증가율은 57%에 달했다.
이 기간 개장한지 1년이 지난 동일점포의 매출은 전년보다 19% 늘었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명품 수요는 줄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캔디 황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프라다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스는 프라다의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60홍콩달러에서 65홍콩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홍콩증시에서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프라다 주가는 전일 대비 7.9% 폭등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