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형사’는 2009년 개봉해 400만 흥행 신화를 쓴 ‘7급 공무원’의 신태라 감독과 강지환이 다시 만난 코미디영화로,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집계 결과 전국 누적관객 66만 621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차형사’와 ‘7급 공무원’의 닮은 듯 다른 흥행 코드가 관객들의 흥미를 끌며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POINT.1 정체를 숨긴 주인공들의 초특급 언더커버 미션
먼저 ‘7급 공무원’은 서로 정체를 숨긴 채 각자 미션을 수행하는 국정원 커플이란 코믹 언더커버 설정으로 40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평범한 커플이 아닌, 언더커버 미션을 수행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은 한국판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연상시키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차형사’ 또한 마성의 패션 브레이커 ‘차형사’가 2주 안에 20kg을 감량하고 모델이 돼 런웨이에 잠입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언더커버 미션을 통해 관객들의 폭발적 웃음을 이끌어 낸다. 특히 주인공 강지환은 정체를 숨기고 또 다른 캐릭터로 분하는 쉽지 않은 캐릭터 연기를 완벽히 소화, 남다른 코미디 감각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POINT.2 “시원한 액션, 화려한 볼거리까지”
‘7급 공무원’의 시원한 보트 액션신에 이어 ‘차형사’에선 강지환이 맨 몸으로 버스에 매달리는 버스 액션 장면을 만들어냈다. 시내버스가 트럭을 들이 박은 뒤 트럭 문을 와이퍼를 활용해 여는 기발한 장면은 강지환의 온 몸을 던진 액션 투혼과 허당스러운 표정연기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전 세대가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믹 액션을 만들어 냈다. 또한 ‘7급 공무원’의 숨막히는 탐색전과 추격전에 버금가는 ‘뚱형사’ 강지환의 직감으로 하는 온몸수사와, 강력계와 패션계를 오가는 런웨이 언더커버 과정은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며 최강 웰메이드 코미디의 진수를 선사한다.
POINT.3 돋보이는 신 스틸러들의 맹활약
마지막으로 감초 연기를 뛰어넘어 최강 신 스틸러로 사랑 받고 있는 류승룡 장영남이 ‘7급 공무원’에서 강지환 김하늘 못지않은 발군의 코믹 감각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못지않은 최강 신 스틸러 군단이 바로 ‘차형사’에도 존재한다. ‘유반장’역을 맡은 신정근과 ‘경석’역의 이희준이다. 형사 반장 전문 배우라고 불려도 어색하지 않은 신정근은 이번엔 코믹함을 100배는 더 보탠 ‘PPT와 포토샵의 달인’으로 코믹 카리스마를 한껏 뽐낸다. 영화 ‘특수본’ ‘화차’를 통해 미친 존재감을 입증했던 이희준은 ‘차형사’의 후배 ‘경석’역으로 허당 200%의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처럼 ‘7급 공무원’과 ‘차형사’의 닮은 듯 다른 흥행코드는 비교해보면 더욱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로서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한다.
‘7급 공무원’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핵 폭탄급 웃음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차형사’는 지난 달 30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