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부활이 리더 김태원의 예능 출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태원은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부활 13집 '퍼플 웨이브(Purple Wav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부홀을 알린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태원은 "후배들에게도 자신들만 만족하는 음악은 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무대 위에서 자기들만 신나는 음악을 해서 내놓으면 기념 앨범이 된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 음악을 만들면 그제서야 아티스트 칭호를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드러머 체제민은 "태원형이 예능에 출연한 덕분에 그룹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중요성을 더 많이 알고 있다"면서 "형을 개그맨이라고 알고 있는 어린 친구들도 있어서 이번 앨범에 심혈을 많이 기울였다. 이제는 그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28주년을 맞이한 정통 록밴드 부활의 이번 앨범은 리더 김태원을 중심으로 3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됐다. 타이틀 곡 '차갑다'는 누군가를 홀로 사랑하는 아련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서정적인 록발라드다.
이날 체제민은 '차갑다' 대신 빠른 템포의 의 수록곡 '1982'를 타이틀곡으로 하길 바랐다고 고백하면서 "그동안 타이틀곡이 거의 발라드였기 떄문에 록페스티벌에 많이 초대받지 못했다. 여름이기도 하고 제가 대중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이번에 빠른 곡을 타이틀로 하면 어떨까 했지만 거절 당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부활의 정규 13집 '퍼플 웨이브' 음원은 8일 공개되며 오는 1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음반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