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부활만 살아남은 현실이 가슴 아파"

입력 2012-06-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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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한국의 음악 시장에 대해 아쉬워했다.

김태원은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부활 13집 '퍼플 웨이브(Purple Wav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척박한 우리나라 록 음악계에서 13집까지 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런 현실이 가슴 아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태원은 "사실 10년 20년이 넘은 팀들이 많은 나라가 돼야 한다. 새 것만 추구하는 시대에서 저희만 남아있다는 자체를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모를 심경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낸 2012년이 마치 데뷔했던 198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고 밝힌 김태원은 "1986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기운을 이듬해 2집에 썼다. 그 후 음반은 다소 불안한 가운데 발표됐다. 이번 음반은 사랑받았던 1986년 같은 마음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다"면서 "(예술가는 창작 환경이 중요한데)여러분들이 마음놓고 창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28주년을 맞이한 정통 록밴드 부활의 이번 앨범은 리더 김태원을 중심으로 3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됐다. 타이틀 곡 '차갑다'는 누군가를 홀로 사랑하는 아련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서정적인 록발라드다.

음원은 8일 공개되며 오는 1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음반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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