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부활만 살아남은 현실이 가슴 아파"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한국의 음악 시장에 대해 아쉬워했다.

김태원은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부활 13집 '퍼플 웨이브(Purple Wav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척박한 우리나라 록 음악계에서 13집까지 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런 현실이 가슴 아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태원은 "사실 10년 20년이 넘은 팀들이 많은 나라가 돼야 한다. 새 것만 추구하는 시대에서 저희만 남아있다는 자체를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모를 심경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낸 2012년이 마치 데뷔했던 198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고 밝힌 김태원은 "1986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기운을 이듬해 2집에 썼다. 그 후 음반은 다소 불안한 가운데 발표됐다. 이번 음반은 사랑받았던 1986년 같은 마음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다"면서 "(예술가는 창작 환경이 중요한데)여러분들이 마음놓고 창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28주년을 맞이한 정통 록밴드 부활의 이번 앨범은 리더 김태원을 중심으로 3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됐다. 타이틀 곡 '차갑다'는 누군가를 홀로 사랑하는 아련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서정적인 록발라드다.

음원은 8일 공개되며 오는 1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음반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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