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피아, 우크라이나 정부입찰 당화혈색소 측정기 공급자 선정

헬스케어 전문기업 인포피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주하는 ‘국가당뇨검진사업’ 입찰에 참여해 독일계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입찰경합을 벌인 결과 당화혈색소(HbA1c) 측정기 최종 공급자로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입찰 시행사는 세계 최대 인슐린 및 당뇨병 치료제 업체인 덴마크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c)의 우크라이나 현지법인 노보 노르디스크 우크라이나(Novo Nordic Ukraine)다.

인포피아는 이번 공급자 선정으로 병원용 당화혈색소 측정기(제품명: Clover A1c)를 공급하게 된다. 1차 공급액은 114만달러(한화 약 13억)로 이는 지난해 해당 제품 총 매출(26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오는 10월 공급물량을 전량 선적한다.

인포피아가 연내 공급하는 당화혈색소 측정기는 측정기와 일회용 소모품인 카트리지로 구성, 향후 3년간 카트리지의 지속적인 추가공급이 예정돼 있다. 우크라이나 전역 정부산하 의료기관에 배포돼 총 10만명의 당뇨 고위험군 대상자들이 테스트를 받게 된다.

이를 토대로 올해 출시되는 병원용 면역진단기(제품명: SelexOn)와 간질환진단기(제품명: Pioneer)의 공급을 가속화해 병원용 진단기기 매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배병우 인포피아 대표는 “이번 입찰은 시행사인 글로벌 제약기업으로부터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입찰 수주인 만큼 러시아·벨라루스 등 기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가 발주하는 정부입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회사가 시행사로 참여해 공급처를 직접 선정했기 때문에 향후 타국가 정부입찰을 수주하는데 있어 성공적인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화혈색소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오래 전부터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를 위해 사용돼왔으며, 심장병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예측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