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약세…스페인 국채 입찰 앞두고 불안 고조

입력 2012-06-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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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가 7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차기 뇌관으로 지목받고 있는 스페인의 20억유로 규모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1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0.15% 하락한 1.2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0.01% 하락한 99.66엔을 나타내고 있다.

스페인은 이날 2년, 4년, 10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 입찰 수요가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6.6%까지 치솟아 구제금융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7%에 육박했다.

국채 입찰 이후 금리가 지속해서 올라갈 경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페인은 자국 은행권에 뱅크런 현상이 심화하면서 자금확충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존 데비스 웨스트LB 국채전략가는 “스페인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면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가 6%를 넘어설 경우 스페인은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역시 이날 50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프랑스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주 2.07%를 기록한 이후 전일 2.36%로 상승했다.

프랑스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50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79.35엔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13% 올랐다.

아시아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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