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한 자리서 재난·재해 인식 선진국처럼 개선 필요 지적
이명박 대통령이 선진국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경제 외 다른 지표가 이에 걸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선진국에 맞는 재난·재해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 우리나라가 경제적 수치 외에 다른 지표는 부끄러울 정도”라며 이렇게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이 전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재난·재해에 대한 예방은 생명 중시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선진국(수준)에 맞는 국민적 관심을 갖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니 국가가 대통령부터 나서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바꿔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우리나라에서 1년에 3만여 명이 사망하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3대 재해(교통사고·화재·산업재해)에 해당하는데, 이에 따른 경제 손실이 32조 원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