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환율이 크게 내리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1달러에 10.00원 내린 1170.10원에 거래 중이다. 11.10원 내린 1169.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시초가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다.
장 초반 역외는 일부 달러 매수에 나섰다. 우리나라 은행권은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한채 역외의 동향과 크게 하락 출발한 환율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준금리를 1.00%로 동결한 직후 “유로존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요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기부양책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유로화는 달러 대비 1.25달러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의 증시도 크게 오르면서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도 2.7% 이상 오르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화가 워낙 많이 오른 영향으로 환율이 크게 내리고 있다”며 “장 초반 시장참여자들이 눈치를 보고 있어서 추가적으로 저점을 낮추기 보다는 시초가보다 조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76달러 오른 1.2572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