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T수출 129.4억달러 3%↓...3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정보기술(IT)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3.0% 감소한 129억4000만달러, 수입은 8.4% 감소한 6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유로 2012, 런던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특수에 따라 관련 품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7일 발표한 ‘5월 I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T 무역수지는 6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출과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상황이 개선됐으나 휴대폰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경부는 휴대폰이 4분기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나 해외 생산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IT 수출 개선을 상쇄하고 있어 IT 수출 감소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과 스마트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7% 감소한 1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세계시장 점유율(출하량) 1위를 차지했지만, 국내 업체들의 해외 생산이 확대되면서 통관기준으로 기록되는 수출이 감소한 것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7% 오른 4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 AP,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 수출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33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메모리반도체는 지난해에 비해 단가가 여전히 낮아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기대비 20.3% 감소한 1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유로 2012, 런던 올림픽 등 하반기에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 특수로 유럽연합(EU)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하며 전체적인 수출 감소율을 낮췄다.

국가별로 중국(홍콩포함)은 전년동기대비 4.8% 상승한 6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ASEAN은 18.9% 오른 14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미국(11억9000만달러, -31.7%), 일본(5억8000만달러, -3.2%) 등 선진국 수출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입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8.4% 감소한 6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스템반도체(16억2000만달러, 4.3%), 가정용기기(1억3000만달러, 14.3%) 등은 증가한 반면 휴대폰(2억3000만달러, -51.9%),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5000만달러, -4.6%)는 국내 시장 점유율 증가 등 경쟁력 강화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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