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현대제철에 대해 여름철 전기 부족은 역설적이게도 전기
로에서 생산되는 봉형강 부분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목표주가는 11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홍찬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로 업체는 전력 수요관리에 따라 예년보다 빠르게 철근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제강사의 재고 수준은 4월말 30만톤 수준에서 현재 20만톤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반면 철근 수요는 관공서 및 지방 주택 건설 수요로 5월 83만톤 판매에 이어 6월에도 80만톤 수준의 판매가 전망될 정도로 견조하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낮은 재고와 유연하지 못한 생산, 그리고 견조한 수요는 제강사들의 협상력 강화 요인으로 따라 철근 유통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재류 부문도 1분기에 가격이 크게 하락한 원재료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되고 있다"며 "2분기 판재류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3.8% 증가, 쇳물원가는 약 9.2% 감소를 추정한다. 봉형강 수익성 개선과 판재류 부문의 수익성 회복에 따라 전사 영업이익률도 4.5% 수준에서 8.4%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