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일제히 상승…G7 합의·美 지표 호조 영향

입력 2012-06-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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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6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 7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합의에 이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5월 서비스업지표가 상승한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0.18포인트(1.31%) 상승한 8492.18로, 토픽스지수는 7.68포인트(1.08%) 오른 715.9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6.91포인트(0.30%) 오른 2318.83를 보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2.34포인트(0.89%) 상승한 7062.79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64.19포인트(0.90%) 오른 1만8423.2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9.93포인트(0.73%) 오른 2732.24에 거래 중이다.

G7 재무장관들은 전일 열린 긴급화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등 합의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지만 다음주부터 이어지는 주요국들의 회담에서 보다 명확한 해법이 나올 거라는 기대감이 커져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오는 14일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정상회담를 갖고 18일엔 주요 20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22일엔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와 스페인·이탈리아 등 4개국 정상이 회동을 갖고 28일에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5월 서비스업지표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5월 서비스업지수는 53.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3.5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4를 웃돈 것이다.

노무라홀딩스 홍콩지점의 마이클 커츠 글로벌 수석 주식투자전략가는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유럽 재정 위기는 시장전망에서 이미 큰 요소로 자리잡았다”며 “명확한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주엔 증시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MBC닛코증권의 니시 히로시 주식투자 매니저는 “시장이 과매도세로 들어섰다”면서 “스페인을 구제하려는 공식적인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시장은 회복의 신호를 잡았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미국이 매출의 23%를 차지하는 건설장비업체 고마츠는 1.50% 상승했다.

일본 전자업체 샤프는 5.87% 급등했다.

일본 최대 소셜게임업체 데나는 중국 소셜게임업체 런런과 합병한다고 발표해 0.13% 상승했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장시구리가 2.05%, 중국 1위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반케가 0.81%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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