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소송 피하기 위한 변형 모델도 소송 제기
애플이 독일 법원에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N의 판매를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디자인 특허를 이유로 독일 법원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모델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고 삼성전자의 항소심을 기각했다.
이후 삼성전자가 변형 모델인 갤럭시탭 10.1N을 내놓자 애플은 또다시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마티아스 코크 애플 측 변호사는 이날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패드의 명성을 이용하고 있다”며 “모델의 일부를 변형하는 등 다국적 기업들의 전형적인 수법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의 미국내 판매를 항소심 진행 기간에 금지시켜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청구소송을 전일 기각했다.
애플은 태블릿PC 특허권 침해를 놓고 삼성전자와 1년 이상 법정 분쟁 중이다.
애플이 지난해 9월 독일 법원에 갤럭시탭 10.1 모델의 유럽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을 당시 법원의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같은 기간 열렸던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갤럭시탭 모델이 전시·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