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지상파 중계 불가...방송권료, 광고수익 200% 웃돌아

입력 2012-06-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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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과 12일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가 지상파로 중계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KBS는 5일 "국내 방송3사 협상창구인 KBS와 AFC 패키지 방송권 협상대행 창구인 월드스포츠그룹(WSG)은 네 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지만 지상파 3사가 감당하기에 터무니 없이 높게 제시된 가격 때문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스포츠그룹(WSG)이 제시한 방송권료는 전 대회 패키지와 대비해 300% 가까이 인상된 높은 가격으로 프라임 타임에 개최된 역대 최고 시청률의 한-일전 축구중계방송 광고수입보다 거의 200% 이상 높은 가격이라는 전언이다.

이와관련 KBS는 "KBS 등 지상파 3사는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충족을 위해 방송권 확보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지만, 월드스포츠그룹(WSG)이 제시한 가격은 한국 시장 상황과는 다르게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이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상파 중계 난항을 겪고 있는 경기는 대한민국-카타르(카타르 원정), 대한민국-레바논(대한민국)전이다.

KBS 등 지상파 3사는 대회 개막 전인 6월 7일까지 타결이 안되더라도 나머지 경기를 위해 월드스포츠그룹(WSG)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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