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3' 이어 '갤럭시R' 출시…LTE폰 시장 최강 굳히기

입력 2012-06-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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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극찬 '갤럭시S3' 내달 국내 판매…'갤럭시R' 팬택·LG 장악 원칩폰 시장 공략

▲삼성전자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3'(왼쪽)와 원칩 LTE폰 '갤럭시R'
삼성전자가 두 가지 갤럭시 신제품을 바탕으로 국내 LTE폰 시장 완전 장악에 나섰다.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3’외에 원칩 LTE폰 ‘갤럭시R’로 팬택의 ‘베가레이서2’,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가 선점하고 있는 원칩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애플의 ‘아이폰5’와 함께 스마트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갤럭시S3’는 출시 이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면서 세계 시장에서 선주문이 100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제품이 출시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해외 IT전문 매체들도 ‘스마트폰계의 페라리’라고 극찬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는 국내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교체를 앞두고 있는 고객들이 ‘갤럭시S3’의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다”며 “삼성전자와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지만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초부터 ‘갤럭시S3’판매가 본격화되면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팬택의 ‘베가레이서2’와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가 장악한 원칩폰 시장도 ‘갤럭시R’ 출시를 통해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최근 원칩을 내세운 팬택과 LG전자의 상승세가 가파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연초 70%에 육박했던 시장점유율에 비해서는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으며, 전월인 4월(64%)에 비해서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반해 LG전자는 지난 5월 총 44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했으며, 특히 스마트폰 판매량은 41만대로 월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달 출시한 ‘옵티머스 LTE2'와 4:3인치 화면비율을 탑재한 ‘옵티머스 뷰(vu:)’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팬택 역시 ‘베가레이서2’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약 16%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갤럭시R’의 판매가 예상대로 호조를 보인다면 팬택과 LG전자의 가파른 상승세를 저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칩 수급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팬택과 LG전자의 LTE폰에 탑재된 원칩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MSM8960’이다. 하지만 현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스마트폰 제조사들 모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시리즈에 대하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외에도 원칩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면 ‘원칩’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LG전자와 팬택의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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