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홀대하는 수협

입력 2012-06-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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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홀씨대출 실적 꼴지…지방銀의 절반도 안 돼

수협중앙회의 이종구 회장이 2012년 경제사업규모를 두 배로 키운다고 선포한 반면 서민금융지원에는 대조적으로 소홀한 행보를 보여 눈총을 사고 있다.

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초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현재 1조원 규모의 수산물유통사업 규모를 2021년 2조원 규모로, 영업이익도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운 반면 희망홀씨대출 목표액은 소극적으로 정했다.

타행들이 세전이익의 평균 10%안팎을 목표액으로 세운반면 수협은 세전이익의 8.7%에 해당하는 80억원을 취급목표액으로 설정한 것.

반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세전이익의 19.1%에 해당하는 650억원을 취급목표액으로 설정하고 씨티은행이 세전이익의 11.1%(650억원), 농협은행이 11.8%(850억원),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이 세전 이익의 9.1%에 해당하는 2200~2300억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실제로 수협은행은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희망홀씨대출 실적이 20억원에 그쳐 은행권 중 꼴찌수준으로 드러났다.

우리은행이 942억원, 국민은행이 746억원, 신한은행이 715억원, 하나은행이 145억원,농협은행이 370억원, 외국계 은행인

씨티와 SC가 각각 507억원, 593억원의 희망홀씨대출실적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수협의 이러한 수치는 지방은행의 실적의 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지방은행별 희망홀씨대출 실적을 살펴보면 경남(118억원), 광주(127억원), 대구(95억원), 부산(161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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