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가 목포에서도 확인돼 보건 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목포지역 백일해 의심환자 12명의 검체(코 속에서 채취한 분비물)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중학생 2명과 고교생 1명 등 모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들 학생 3명은 격리치료 중이고, 나머지 9명은 검사 중이다.
백일해는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인다.
도는 이날 백일해 면역력이 떨어진 A고교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아직 면역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B중학교에 대해서는 접종하지 않았다. 또 목포시는 의심증상을 보인 일반 주민 4명에 대한 검사도 의뢰했다.
지금까지 영암과 목포에서 백일해 의심환자는 총 227명이다. 이 가운데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 발생 학교도 지난달 영암지역 중·고교 2곳에서 최근 영암과 목포지역 고교 5곳과 중학교 4곳 등 모두 9곳으로 늘었다.